영성계열 이슈

윤회론과 풍수 - 명당을 쓰면 3-4대 후손에서 발복이 된다?!

idreamabout 2022. 7. 19. 16:41
당신의 질문에 전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박진여 씀

박진여씨의 책 중에 조상의 묘를 명당에 써서 음택발복을 비는 것이 3-4대 후손에서 발복이 된다는 견해가 전생리딩가의 입장에서 보기에 타당성이 있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진여씨의 견해는 타당성이 있다는 쪽이다. 하지만 3-4대 후손이 복을 받는 이유를 조상이 주는 복이 아닌 환생에서 찾았다. 어떤 조상의 묘를 만들었다면 그 조상의 3대나 4대 후손에 결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그 조상 자신이 다시 그 자신의 후손으로 태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후손으로 태어나면 자신이 전생에 이룬 업적의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그 업적의 결과를 이어나가기 좋기 때문이다. 이 때 그 업적이라는 것은 좋은 업보일 수도 있고 나쁜 업보일 수도 있다. 그 예시로 태종과 단종, 기시 노부스케와 아베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전생 리딩으로 살펴본 조상과 후손의 윤회 환생의 인연 또한 이문호 교수의 분석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들의 3~4대 조상이 현재의 후손으로 태어난 사례가 많았던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나무의 성장과 쉽게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씨앗이 떨어져, 둘째로 줄기나 잎이 나고, 셋째로 꽃이 피며, 넷째로 열매가 열립니다. 그리고 '열매 속의 씨앗’은 환생을 위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리딩으로 살펴본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의 전생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이 그 좋은 예입니다. 그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살생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훗날 그는 자신의 후손인 단종(조선의 6대 임금)의 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고 단종은 영월에서 젊은 나이에 비참한 죽음을 당하죠. 자신이 지은 살생의 인과를 결자해지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가르침과 같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전생도 우연치 않습니다. 그는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1896~1987)의 분령체로 태어나 외할아버지의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시 노부스케는 진주만 공격을 감행해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 내각의 상공대신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엔 A급 전범 용의자로 구속되었으나 1948년 맥아더 사령부는 그를 기소하지 않고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재기해 총리 지위까지 올랐습니다.
1954년 아베가 태어났을 때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58세였습니다. 같은 시기에 생존했던 분령체의 특이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은 지금도 전범들을 신사에 신으로 모시면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사죄했다고 말합니다. 무척이나 이중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위선의 나라입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다큐 영화 '주전장'을 제작발표한 일본계 미국 감독 미키 데자키는 그 영화에서 아베 신조 정권의 기만적인 역사 왜곡을 조목조목 밝히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일본은 전범 출신 총리 기시 노부스케의 망령이 그의 외손자로 되살아나 망국의 길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내용을 읽고 내가 한 생각은, 그러면 묘를 좋은 자리에 쓰는 것은 애초에 별 상관이 없지 않나 하는 것이다. 자신이 전생에 한 일의 업보를 받기 좋은 자리에 태어나거나, 성취하고자 하던 일을 이어가기 좋게 하려고 자신의 후손으로 환생하는 것이지, 묘자리가 좋거나 나빠서 후손에 복을 주거나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니까 매장지는 큰 상관이 없지 않은가?
결국 음택발복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조상 본인이 자신의 후손으로 다시 태어날지 말지는 자신의 영적 필요성에 따른 결정이다. 후손으로 온다 해도 선업을 쌓은 조상의 환생일 때 잘되는 것이지 악업으로 업보를 받을 환생이면 돌아온 선조 본인으로 인해 가문이 망하고 대가 끊길 차례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결국 자신의 것을 자신이 받는 것이지 무슨 꼼수로 남의 덕, 조상 덕을 보려는 심보가 얼마나 통할지 의문이다. 물질계에서의 인연이 한때의 허망함이 되는 영혼의 세계를 생각할 때 가문의 명예나 대를 잇는다는 발상 자체가 애초에 허상이다. 자신은 자신의 조상이며, 자신이 자신의 카르마를 잇는 것이다.

윤회를 믿는다면, 조상 같은 것에 매달리기보다는 현생에 각자 스스로 선업을 많이 쌓고 더 큰 선을 위해 환생한다면 바람직할 것 같다.

+간혹 집단으로서의 카르마, 가문의 카르마 이런 말도 있지만, 그런 것을 믿는다면 죽은 조상 덕 볼 생각 말고 내가 조상의 악업을 정화하고 후손에게 선업으로 닦인 자리를 줄 수 있게 지금 현세에서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